본문 바로가기

[경제] 3분기 말 순대외채권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넘어

중앙일보 2015.12.07 10:15
기사 이미지

한국의 순(純) 대외채권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이 외국에서 받을 채권의 규모가 갚아야 할 빚보다 3000억 달러 더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5년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순 대외채권은 312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 대외채권은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갚아야할 돈(대외채무)을 뺀 금액이다. 9월 말 대외채권은 7220억 달러로 6월 말보다 51억 달러 늘었다. 반면 대외채무는 4091억 달러로 6월 말보다 146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무 중 단기외채는 9월 말 현재 1196억 달러로 56억 달러 줄었다.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 29.3%로 도 6월 말(29.5%)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장기외채 잔액은 2895억 달러로 89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에서 만기 1년 이하는 단기, 1년 초과는 장기로 분류된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 상환으로,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감소로 각각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015년 3분기 외채 동향 및 평가’를 통해 “외채 감소와 대외채권 증가 등으로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이어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유로존의 양적완화 기조 지속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외국인 채권투자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외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