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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로알기 교육, 대북 인도적 지원 나서야”

중앙일보 2015.12.07 01:59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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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 평화와 통일운동’이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한 바로알기와 대북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사장과 백영철(한반도포럼 이사장)·김영래(ROTC통일정신문화원장) 공동대표, 홍석현(중앙일보·JTBC 회장)·한광옥(국민대통합위원장) 고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강정현 기자]


민간 통일준비 단체인 ‘1090 평화와 통일운동’(이하 1090운동)이 ‘북한 바로 알기’와 대북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 통일준비 단체 ‘1090의 밤’ 행사
“북 주민에게 축산기술도 전수 필요”


 1090운동은 지난 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각계 인사와 청년·대학생 등 1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한 ‘1090의 밤’ 행사를 갖고 이같이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이배용(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사장은 “분단의 아픔을 자손들에게 대물림하지 말아야 한다”며 “여기 모인 분들은 바람직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백영철(한반도포럼 이사장) 공동대표는 “북한 알기 교육사업과 더불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참석 회원들은 부문별 통일준비 청사진을 밝혔다. 영화배우 이혜영씨는 부친인 이만희 감독의 대표작 ‘만추’(1966년 작)의 필름을 찾기 위한 협력사업을 강조했다. 이씨는 “국내에서는 유실된 것으로 확인된 만추 필름의 복사본이 평양의 김정일 서재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철 건국대 교수는 북한 주민을 위한 영어회화 교재를 개발해 제공하려는 꿈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배상종 대한한돈협회 충남도협의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소떼방북 같은 지원도 중요하지만, 가축을 잘 기르고 돌볼 수 있는 기술 전수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시암목장 대표는 “북한 전역의 민둥산을 잘 활용해 초지(草地)로 바꾼다면, 낙농업과 관광업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채원(숙대 글로벌협력학과 3학년) 회장을 비롯한 여대생통일연구학회(UNEAR) 회원 10여 명은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제작한 동영상을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행사에는 6·25전쟁 중인 1950년 12월 흥남항 철수작전 때 피난선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상에서 태어나 ‘김치(kimchi)’로 불린 다섯 아이 중 ‘김치 원(첫째)’인 손양영 경동글로벌 리소시스 대표, ‘김치 파이브(막내)’ 이경필 장승포가축병원장이 참석했다. 또 당시 피난민 10만 명을 구하는 데 공헌한 에드워드 H 포니 제독의 손자 네드 포니도 자리했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격려사에서 “통일을 위해 남쪽에서 통일에 대한 열망, 통일에 대한 준비, 통일에 들어가는 여러 가지 비용에 대한 축적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1090운동을 내실있게 다져 나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광옥(국민대통합위원장) 고문도 “이제는 어떻게 통일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실천적인 문제를 다뤄야 하는 시기”라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출범한 1090운동은 10대부터 90대까지 전 국민이 통일운동에 동참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안정호 ‘1090 평화와 통일운동’ 연구원 an.jungho@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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