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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역사의 범법자는 이 정권…노동개악 맞는 강력 총파업"

중앙일보 2015.12.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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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 중앙포토]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 피신해있는 한상균(53) 민주노총 위원장이 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노동개악을 막는 강력한 총파업을 하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약 5분 가량의 영상발언을 통해 “폭력으로 공안 광풍으로 민중의 요구를 묵살하는 정권에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모였다”며 “허가받을 필요도 없는 집회자유를 국가 권력이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늘부터 폭력적 공권력에 단호히 대응해 역사의 범법자는 이 정권임을 보여주자”고 했다.

조혜경·박병현 기자 wiselie@joongang.co.kr

이하 발언 전문.

오늘은 부득이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투쟁! 폭력으로 공안 광풍으로 민중의 요구를 묵살하는 정권에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죄송한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살인 폭력 책임자 찾아내지도 못 했습니다. 불떡 일어나 살인 공권력 처벌 여기모인 사람들 한결같은 마음 백남기 선생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진하고 있습니다.

동지들 공안정국입니다. 수백명이 수배, 체포, 구금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일이 백주대낮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폭력적 공권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2차 민중총궐기 대회를 평화적 국민대행진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허가받을 필요도 없는 집회자유를 국가권력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민중들의 평화는 국가권력의 폭력 맞선 행위는 정당합니다.

동지들 오늘부터 폭력적 공권력에 단호히 대응해야 합니다. 협박을 하면 조롱을 합시다. 때로는 꽃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시다. 역사의 범법자는 이 정권임을 보여줍시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말이 점입가경입니다. IS로 비유하는 대통령입니다. 민주노총이 없다면 국민소득이 3만불이 됐다고요? 기가찹니다. 결국 우리의 정당한 투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총칼로 접근한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항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살아가는 940만명의 노동자. 그런데 일상으로 돌아가라고요? 천년만년 가는 권력이 어디에 있답니까. 우리의 요구가 무엇입니까. 농업을 팔아먹는 개방농정 반농업정책 폐기하고 빈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노점상 철거를 중단하라. 청년에게 정규직 직업을 만들어라. 불의한 정치권력의 역사를 미화하기 위한 국정교과서를 중단하라. 이런 요구가 잘못된 요구였을까.

자랑찬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여러분. 잊지맙시다. 굴욕과 치욕을 갚아야 합니다. 노동개악을 막을 강력한 총파업을 하는 것. 반드시 하겠습니다. 각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1차 2차 총궐기 대회를 강력한 연대로 만들어갑시다. 정권의 발악이 거셀수록 새벽이 가까워오리라 믿습니다. 대선에서는 대단결로 부활하는 유신 정국을 막아야 합니다.

동지들! 시민여러분!저는 지금 정권의 표적이 되어 운신의 폭이 좁습니다. 이 시대가 저에게 준 책임을 다하겠음을 밝히겠습니다. 당당한 주인입니다. 2차 민중총궐기 더 큰 민중 행진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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