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속으로] 세상사 직시한 '돌직구' 명언

중앙일보 2015.12.05 01:00 종합 23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나를 깨우는 서늘한 말
노재현 지음, 중앙북스
272쪽, 1만3000원


명언집? 차고 넘친다. 이 책은 다르다. ‘괜찮아, 잘 될거야’ 어르는 대신, ‘세상이 뜻대로 되진 않아. 정신차려’ 찬물을 끼얹는다. “인생은 고릴라와 레슬링하는 것과 비슷하다. 당신이 지쳤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고릴라가 지쳐야 끝난다.”(배우 로버트 스트라우스)

 헤밍웨이·케네디·아인슈타인, 때론 갑남을녀가 남긴 서릿발 같은 말 115편을 모았다. 이 무슨 가학인가 싶기도 하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미소가 번지고 아 그런거였지 끄덕이게 된다. 새해를 앞두고 다가와 꽂힌 말은 이것. “같은 짓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착란이다.”(작가 리타 메이 브라운)

 언론사에서 30년을 근무한 저자는 “불친절한 세상을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건 위로보다 서늘한 진실”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사회생활을 통해 터득한 세 가지 경구도 새길 만하다. “물 좋고 정자 좋은 곳 없다. 넘어진 김에 쉬어가라. 똥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