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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로 입 막으니 개가 짓지 않아"…사진 올린 여성, 협박에 결국

중앙일보 2015.11.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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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입을 테이프로 꽁꽁 동여맨 사진이 SNS를 통해 퍼지며 주인을 처벌해 달라는 항의 전화가 관할 경찰서로 빗발치고 있다.

케이티 브라운이라는 여성은 이 사진과 함께 “모두 놀라지 마세요. 1분 동안만 테이프로 입을 막았더니 그 이후론 개가 짓지 않아요”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은 수많은 네티즌들과 동물보호단체의 공분을 사며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동물 학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며 급기야 사람들은 브라운의 신상 정보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의 거주지가 미국 플로리다 주 사우스데이토나라는 사실을 파악해 관할 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과거 브라운이 거주했던 코네티컷주 토링턴의 경찰서는 물론, 그의 친척이 살고 있는 코네티컷주 에이본 경찰서에도 이 여성에 대한 처벌을 요청하는 항의 전화가 잇따랐다.

토링턴 경찰서는 미국 24개 주는 물론 캐나다와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되는 등 곤욕을 치렀다고 밝혔다. 다만 브라운이 과거 거주했던 토링턴 지역의 경찰서와 친척이 살고 있는 에이본 지역의 경찰서 모두 이번 사건이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일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사우스데이토나 지역의 경찰은 28일 페이스북 게시글과 브라운의 신상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현재 개가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운이 약 1년 전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을 뿐 아니라 수 차례의 협박 전화로 휴대전화를 꺼 놓고 있어 직접 접촉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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