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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 미국 50대 병원 난입 총기난사

중앙일보 2015.11.30 01:53 종합 16면 지면보기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비영리단체 전미가족계획연맹(PPFA)이 운영하는 낙태 시술 의료기관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관 1명 등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경찰에 체포된 범인 로버트 디어(57)는 진료소 주차장에 들어서며 20발 이상의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이후 5시간 이상 인질극을 벌이다 생포됐다.

3명 숨지고 10명 다쳐

 디어는 체포 뒤 경찰에게 “아기 장기 매매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진술했다고 NBC가 보도했다. 2000년 이혼한 디어는 수년 전부터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70㎞ 떨어진 하첼 시의 숲에 주차해 놓은 캠핑 밴에서 혼자 살아왔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미 언론은 “낙태를 옹호하고 임신 중절 시술을 지원하는 단체를 겨냥한 정치적 증오 범죄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 전역에서 임신 중절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료소 700곳을 운영하는 PPFA는 낙태 반대론자들의 표적이 돼 왔다. 지난 9월 이 단체가 낙태 과정에서 적출한 태아의 장기를 불법으로 매매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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