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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로스쿨 졸업시험 낙제하자 신기남, 학교 찾아가 압력 의혹

중앙일보 2015.11.27 02:02 종합 10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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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63·사진) 의원이 자신의 아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낙제하자 학교를 찾아가 압력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변회 “시험에 아들 붙여주면
변시 합격률 올려주겠다 했다더라”
신 의원 “부모 심정서 상담한 것”

 26일 법조계와 해당 로스쿨 등에 따르면 신 의원의 아들은 최근 다니던 A로스쿨 졸업시험에서 커트라인 이하의 점수로 낙제 판정을 받았다.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져 내년 변호사시험에 응시를 못할 상황에 놓였다. 이에 신 의원은 A로스쿨 원장을 찾아가 “아들을 구제해달라”며 압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또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해당 로스쿨 부원장을 불러 “기본적 자질이 있으면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졸업시험에서) 붙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얘기했다고 한다. 신 의원의 아들은 함께 떨어진 다른 동기생들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26일 열린 졸업시험 이의신청 소위원회에서 전원 낙제가 확정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성명을 내고 “(신 의원이) 로스쿨 원장에게 ‘아들을 졸업시험에 붙여주면 법무부에 이야기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80%까지 올려주겠다’고 말했다는 의혹도 보도됐다”며 “부당한 압력 행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이 건을 회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자식이 낙제한 데 대해 부모 된 심정에서 상담차 찾아간 것”이라며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변시 합격률을 올려주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고 법무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로스쿨 관계자 분들이 혹시 압력으로 받아들였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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