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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포커스] 체형 교정 위해 스케이트 시작 … 한 팔 올리며 하는 점프가 제일 자신있어요

중앙일보 2015.11.27 00:03 부동산 및 광고특집 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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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피겨 스케이팅 요정 메드베데바가 2014~2015스페인바르셀로나의 피겨 스케이트 그랑프리 갈라쇼에서 연기하고 있다. [리아 노보스티]

‘스케이트 아메리카’ 피겨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만 15세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훈련하고 플류셴코를 자신의 우상으로 생각한다.

피겨 그랑프리 우승 15세 '샛별' 메드베데바
이상 돌출된 견갑골 고치려고
피겨선수 출신 엄마가 이끌어
러 피겨황제 플류셴코가 우상
소치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훈련

피겨 주니어 세계 챔피언인 만 15세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지난 10월 25일 ‘스케이트 아메리카’ 피겨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첫 성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메드베데바는 쇼트와 자유 프로그램 점수 합계에서 홈팀 미국의 그레이스 골드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시즌 여자 피겨 정상 자리를 넘보게 됐다.

그렇다면 이 피겨 샛별에 관해 알려진 사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체형 교정을 위해 스케이트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메드베데바는 세 살 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그녀의 엄마도 피겨 선수였지만, 엄마가 그녀에게 운동을 시킨 것은 스포츠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서가 아니라 무엇보다도 그녀의 체형을 교정시켜 주기 위해서였다.

“엄마가 나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킨 것은 엄마도 피겨 선수였기 때문은 아니다. 이것도 나름의 영향을 미쳤지만 내 체형이 썩 좋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기자회견 자리에서 제냐(예브게니야의 애칭)가 이같이 이야기했다. “사실, 지금도 견갑골이 돌출해 있기는 하지만, 피겨스케이팅 덕분에 체형이 좋아진 것 같다.”

◆메드베데바의 우상은 올림픽 2관왕 예브게니 플류셴코다=메드베데바는 “언젠가 예브게니 플류셴코(러시아 남성 피겨 스케이트 선수)의 연기를 보게 됐는데, 그처럼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싶어졌다. 다른 스포츠 종목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는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와 함께 연습한다=전 세계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곡 ‘쉰들러 리스트’에 맞춰 연기한 빨간색 의상의 소녀에게 흠뻑 빠져들었던 2014년 소치 올림픽 직후 사람들은 제냐에게 “올림픽 챔피언과 함께 한 빙상장에서 같은 코치의 지도를 받는 기분이 어떠냐”고 묻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메드베데바는 이런 질문에 재치 있고 똑 부러지게 대답했다.

“나는 언제나 내 자신만의 길을 간다.”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연맹 홈페이지는 메드베데바의 말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율리야가 메달을 따 기쁘다. 하지만 나는 모든 걸 스스로 이뤄내야만 한다. 빙상장 밖에서는 우리 모두 연락하며 지낸다. 우리도 보통 사람들처럼 재미있게 놀고 얘기도 나눈다. 우리는 친한 편이다. 빙판 위에서는 약간의 경쟁이 있지만. 그게 자극이 되긴 하지만 우리 사이에 적대감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작년 시즌 메드베데바의 프리 프로그램은 리프니츠카야가 연기할 수도 있었다=이 놀라운 이야기는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아이스댄싱 은메달리스트로 성공적인 아이스쇼 감독이자 프로듀서인 일리야 아베르부흐가 알려줬다.

“이 안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는 지난해 리프니츠카야에게 제안됐다”고 ‘콤스몰스카야 프라브다’지가 아베르부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율리야에게 잘 맞았다. 우리는 이 프르그램을 꽤 일찍 만들었지만, 율리야의 엄마가 이것으로는 연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결국 프로그램을 바꾸기로 했다 … 나는 이 프로그램의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아서 기뻤다. 이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 제냐에게 많이 고맙다.”

◆메드베데바의 트레이드마크는 두 손을 모으지 않고 한 팔을 올리며 하는 점프다=메드베데바는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더블악셀(메드베데바가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 프로그램에서 시도하다 넘어졌던 바로 그 점프), 러츠, 플립은 물론이고 룹 점프도 ‘한 팔로’ 한다.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룹 점프를 프로그램에 아직 넣지 않고 있다. 이 점프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제냐는 두 팔을 위로 올린 채 점프를 시도해 봤지만, 한 팔을 올리고 할 때가 더 자신 있다고 느낀다. 게다가 어려운 연기 요소에서 심판들의 가산점도 나온다.

제냐는 점프 전반의 기술을 확대하는 데 대해 자신만의 견해를 갖고 있다. 제냐는 악셀이 자신에게 맞는 점프가 아니라는 점을 여러 차례 인정한 바 있다. 따라서 그녀는 세계 챔피언인 옐리자베타 툭타미셰바 등 몇 명의 선수만 하고 있는 세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연습하지 않는다. 대신 그녀는 쿼드러플 살코(양발을 八자로 벌리고 점프)로 점프 요소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나 코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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