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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몰린 가상현실(VR)… 승부처인 콘텐츠에 ‘관심 집중’

중앙일보 2015.11.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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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월트디즈니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구글, 페이스북 등도 거액의 투자금을 VR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쏟아 부으면서 시장이 부흥기에 접어든 것.
VR시장에서 최근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월트디즈니다. 유럽과 미국의 미디어 관련 투자자들과 함께, VR콘텐츠 제작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전트(Jaunt)에 6500만 달러(733억원)를 투자했다. 전트는 201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모두 1억 달러(1128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구글도 현실 세계와 가상의 이미지를 결합해 보여주는 헤드셋 제조업체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leap)에 5억9200만 달러(6683억원)를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이 20억 달러(2조2758억원)에 인수한 오큘러스와 협력해 웨어러블 VR기기 ‘기어VR’ 소비자용 제품을 11월 중 출시한다고 밝히며 본격적으로 VR시장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랜즈’, 소니의 ‘모피어스’ 등 글로벌 기업의 VR기기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케츠 앤드 마케츠에 따르면 VR관련 시장규모는 2015년 22억5600만 달러(약 2조5468억원)에서 2020년에는 100억8000만달러(약 11조3793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처럼 VR기기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반면, 턱없이 부족한 VR 관련 콘텐츠 또한 가장 큰 숙제. 글로벌 기업의 참여로 대작 하드웨어들이 내년 초부터 잇따라 등장을 예고했지만 당분간 VR콘텐츠 빈곤 현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다.


부족한 VR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뛰어든 글로벌 기업은 현재 약 200개사 정도. 월트디즈니로부터 투자받은 전트는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VR 영상 콘텐츠 대량 생산에 뛰어들 심산이다. 최근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앞세워 VR콘텐츠 시장에 동참한 소니는 ‘프로젝트 모피어스’로 불리는 ‘플레이스테이션VR’을 선보이며 VR 게임 영상 콘텐츠로 시장을 리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VR콘텐츠 관련 틈새시장을 노린 기업도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민코넷이 대표적. 이 기업은 모바일 게임방송 및 리플레이 콘텐츠를 VR콘텐츠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스윙(Swing)’ 엔진을 선보이며, 소니와는 또 다른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2016년부터 출시될 글로벌 기업들의 VR기기들을 통해 보다 손쉽고 풍부한 VR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TV,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6년부터 출시될 글로벌 기업들의 VR기기들을 통해 보다 손쉽고 풍부한 VR콘텐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TV,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VR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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