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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류장 지나쳤다"며 여기사 흉기로 찌른 40대

중앙일보 2015.11.25 16:12
여성 버스기사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류장에 서지 않고 지나쳤다는 게 이유였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정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 보건소 인근을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기사 배모(45·여)씨의 얼굴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배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출근하기 위해 집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버스가 그냥 지나치자 이를 뒤쫓아간 뒤 신호 대기를 위해 멈춰선 버스에 올라 기사 배씨와 언쟁을 벌였다.

이후 정씨는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들고 다시 버스정류장에 나와 기다리다 배씨의 버스가 도착하자 버스에 올라 말싸움을 벌이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 정씨는 음주 상태였고 버스에는 승객 2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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