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유근 논문 논란] 송유근 논문 무엇이 문제였나…"인용사실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25 14:46
  • 기사 이미지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

     '송유근 논문 논란'

    송유근 논문 논란의 쟁점…"인용사실 밝히지 않았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송유근(17)군의 연구 논문을 게재했던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10월 5일자)'이 송군의 논문 게재를 철회했다. 이 저널은 24일(미국 현지시간) '표절' 문제로 이 논문의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군은 내년 2월 박사학위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저널은 송군과 한국천문연구원(KASI) 박석재(58) 연구위원이 공동저자로 참여해 제출한 불랙홀 관련 논문이 2002년 박 연구위원이 학회에서 발표한 발표자료(Proceeding)를 많은 부분 그대로 사용하고도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논문 철회 이유로 들었다.

 미국천문학회는 “과학자들은 흔히 컨퍼런스 프로시딩(학술대회 논문집)을 피어리뷰(동료 심사) 저널에 기고하기 전 초안을 내는 용도로 사용한다”면서도 “이번 경우 2002년 책에 실린 내용과 2015년 송유근 군의 논문은 많이 겹친다”고 밝혔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논문 철회를 권고했고 철회공지에는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저널 윤리규정의 수정본을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지난 19일부터 디시인사이드와 클리앙, 일베저장소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유근 군이 발표한 논문이 박 연구위원의 2002년 학술대회 발표자료를 표절한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두 문건을 비교한 사진 등이 퍼졌다.

 또 두 문건의 문장과 수식 등을 비교한 사진을 제시하고 많은 부분이 일치한다면서 이 문제를 논문표절 국제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표절이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박사는 "참고문헌을 밝히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 박사는 “또 다른 연구과제가 있으니 보강해서 좋은 논문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군은 내년 2월 박사학위 취득이 힘들어졌다.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SCI급 논문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박사는 지난 18일 “UST의 학위청구논문심사 공개발표와 논문심사위원회에서 송군이 제출한 박사학위 청구논문 ‘일반 상대성 이론의 천체 물리학적 응용’이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송유근 논문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송유근 논문 논란'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