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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새정치연합 전남·북 도당위원장, 당무감사 ‘보이콧’

중앙일보 2015.11.25 14:12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부터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에 대한 조직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전북 도당위원장이 ‘감사 거부’에 나섰다.

유성엽 전북도당위원장과 황주홍 전남도당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당무감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유 위원장은 “27일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여부와 관련된 당 의원총회가 열린다”며 “그 이후 당무감사를 해도 충분한데 당이 서두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한다면 이번 감사결과는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영되는 게 아니라 단순 참고자료 밖에 안될 수 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앞서 지난 20일 전북 지역구 의원들에게 ‘우리 전북도당에서는 (당무감사를) 거부하려 합니다. 각 지역위에서도 거부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황 위원장도 자신의 지역구(전남 장흥·강진·영암)에 대한 당무감사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중앙 당에 전달했다. 황 위원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해온 당무감사도 아니고 갑자기 총선을 앞두고 불쑥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무감사에 비판적이었던 비주류 의원들의 집단 반발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26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평가위원회에 전달돼 현역의원 평가항목 가운데 지역의정활동 평가(10% 비중)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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