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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사칭 수입차 빼앗아 달아난 일당 구속

중앙일보 2015.11.25 14:03
대전 유성경찰서는 25일 경찰을 사칭해 접근한 뒤 전기충격을 가하고 차량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A씨(34)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승용차를 사고 싶다”는 글을 올린 뒤 차량 소유주인 30대 남성 B씨에게 접근했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 3시50분쯤 대전시 유성구 원내동에서 B씨를 만나 시운전을 하던 중 “형사다. 차량이 대포차량으로 밝혀져 체포해야겠다”며 위협했다. 이들은 B씨에게 수갑을 채우고 전기충격까지 가한 뒤 7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를 빼앗아 달아났다.

조사 결과 경비업체에서 현금 수송 등을 맡았던 이들은 중고차를 빼앗은 뒤 팔아넘기자며 범행을 모의했다. 범행 당일 호신용품점에서 수갑을 구입했고 전기충격기는 몇년 전 호신용으로 마련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B씨 차량은 대포차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카드빚과 사업 실패 등으로 생활비가 궁한 상태에서 범행을 모의했다”며 “범행 후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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