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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업 부실에 은행 건전성 '빨간불'…수은 BIS비율 10% 밑으로

중앙일보 2015.11.25 11:35
좀비기업(한계기업)이 늘면서 은행 건전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9월 말 현재 평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96%로 6월 말(14.09%)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은행 자산건전성 지표로, 자본금 대비 위험자산 비율을 뜻한다. 금감원은 10% 이상에 대해서는 1등급을 주고, 8% 이하에 대해서는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

 자기자본비율이 내려간 건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부실채권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가치 하락으로 원화로 환산한 위험자산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은행별로 보면 수출입은행(9.44%)이 17개 은행 중 최하위로, 유일하게 10%를 밑돌았다. 대우조선해양·성동조선의 주요 채권은행으로 구조조정을 맡은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씨티(16.76%)·국민(16.14%)은행은 6월 말에 이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류찬우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인 ‘바젤3 추가자본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각 은행이 적정 수준의 자본확충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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