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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4억 받아낸 금융사기 3개 조직82명 검거

중앙일보 2015.11.25 11:12
해외와 국내에서 대출을 빙자하거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34억원 상당을 받은 전화금융사기 3개 조직 8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25일  "인천과 캄보디아, 중국 등에서 200여명으로부터 전화금융사기로 34억원을 받아낸 A(29)씨 등 3개 조직 82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검거하고, 19명을 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2개 조직은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신용등급이 낮은 시민들에게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대출가능, 신용무관' 등의 휴대폰 문자메시지 발송 후 "신용등급을 높여 은행으로부터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주겠다"고 속여 26억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해커를 통해 일반금융권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저신용자들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인천지역과 캄보디아에서 전화금융 사기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중국 지린성 연길의 보이스피싱 조직 B(35)씨 등 7명은 지난해 11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팀을 사칭해 50여명으로부터 8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B씨 등은 "개인정보가 유출돼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됐다"고 속여 가짜 검찰청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후 피해자가 입력한 계좌정보를 이용해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는 '파밍' 수법으로 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조직적 전화금융사기로 보고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적용하고 저신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해커를 쫓고 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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