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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속 다시보는 스타, 요즘 저 친구가 인기라지?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25 09:25
tvN '응답하라 1988'을 보는 또 다른 재미는 스타들의 옛 모습이다. 28년 전 인기를 끌었던 CF,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속에서 활약한 스타들의 앳된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 

'응답하라 1988'은 매회 당시의 TV 속 모습을 소개한다. 주로 성동일·이일화 부부와 라미란·김성균 부부의 대화를 통해서다. 드라마 TV 속 옛 스타들의 당시 활약상은 젊은 층에는 신선함을, 중년층에는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언급됐던 스타들은 꽤 많다. 가수는 물론이고 지금까지도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여배우들, 활동이 뜸해진 이들까지 다양하다. '응답하라 1988'에서 비춰진 옛 전성기 모습으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들은 누가 있는지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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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이종원, 레전드 CF 속 10대 청소년
이미연과 이종원은 레전드로 남은 CF로 10대 시절 전성기를 뽐냈다. 이미연의 경우 극 중 혜리(덕선)의 성인 역으로 출연하고 있어 더욱 감회가 새롭다. 이미연이 당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CF는 가나 쵸콜릿 광고다.

이미연은 1987년 17살의 나이에 미스 롯데로 데뷔, 남성의 품에서 초콜릿을 꺼내 상큼하고 예쁜 표정을 지어 보인 CF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미연은 이 광고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40대의 나이에도 여전히 우아한 외모를 뽐내고 있는 이미연의 10대 시절 모습은 당시를 추억하게 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응답하라 1988' 속에서는 덕선이 이미연의 광고를 패러디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방송이 나간 후 혜리가 가나 초콜릿 CF모델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혜리는 드라마 속이 아닌 실제 2015년판 이미연이 됐다.

이종원의 리복 CF도 빼놓을 수 없다. 이 CF는 이종원이 십대 시절 연예계에 본격 데뷔하게 된 광고로, '응답하라 1988' 6회에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이종원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탄탄한 몸매로 날렵한 몸짓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인 의자 신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을 정도. 이 CF는 신인 이종원을 청춘 스타로 성장시킨 고마운 광고이기도 하다. '응답하라 1988'에서는 고경표(선우)가 이종원을 따라하다 인대가 늘어나는 장면이 담겼는데, 시청자들 역시 크게 공감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종원은 이 장면에 대해 "당시 의자가 미끄러워 고생했다. '응답하라'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당시 CF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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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김완선, 그땐 우리가 우상이었지
그룹 소방차와 가수 김완선은 '응답하라 1988'의 최대 수혜자다. 제작진이 당시 청소년들 사이의 유행곡으로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와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을 에피소드로 다루며 큰 관심을 모았기 때문. 방송 3회에서 수학여행 에피소드를 다루며 혜리, 류준열(정환), 고경표, 이동휘(동룡)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를 연습했고,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도 여고생들의 떼창을 통해 수차례 흘러나왔다.

당시 소방차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어젯밤 이야기' 안무는 웬만한 젊은이들이라면 알고 있을 정도로 국민송이었고, 학창시절 장기자랑 단골곡이기도 했다. 소방차는 1988년 '그녀에게 전해주오', '어젯밤 이야기' 등의 히트곡으로 KBS 10대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응답하라 1988' 속에서 류준열·이동휘·고경표가 '어젯밤 이야기'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장면은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소방차가 그 당시 빅뱅급 인기스타였다면 김완선은 여자 댄스 가수 원톱이었다. 극 중 혜리가 열창했던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은 1987년 발표된 곡으로, 당시 KBS 가요대상 가수상과 제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그룹 유니콘의 위니가 김완선의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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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쓰리랑부부·신해철·이문세..빼놓으면 섭섭해
에피소드의 큰 줄기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깨알같은' 1988년 하이틴 스타들의 등장은 반가움을 사고 있다. 김혜수는 극 중 성동일과 이일화의 부부싸움을 유발할 정도의 미모를 발산했다. 김혜수는 1988년 당시 출연했던 KBS 2TV '순심이'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때 김혜수의 나이가 19살이다. 성동일은 밥을 먹으며 "19살 짜리가 연기를 겁나게 해버린다. 낯바닥 봐라"라며 감탄하기도 했다.

KBS 2TV '유머일번지'도 빼놓을 수 없다. 김성균이 극 중 '본방사수'하는 쓰리랑부부의 모습은 추억 그 자체다.  "음메 기죽어~"라는 유행어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됐으나, 신해철이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를 열창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이문세는 라디오 DJ로서 목소리 출연을 하며 반가움을 샀다. 이문세는 지난 1985년부터 1996년까지 무려 12년 동안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로 활약했었다. 이문세는 '응답하라 1988'를 통해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라디오 DJ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선보이며 추억을 되살렸다.

'응답하라 1998' 측은 하이틴 스타들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 "88년대를 기준으로 당시 유행했던 프로그램과 인기 스타들을 추렸다.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기억을 상기시킬 만한 스타들을 에피소드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20부작인 '응답하라 1988'은 7화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많은 에피소드들이 남은 가운데, 또 어떤 하이틴 스타들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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