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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블랙프라이데이

중앙일보 2015.11.25 00:15 경제 8면 지면보기
해외 직접구매가 활성화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이미 한국에서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일컫는 블랙프라이데이는 올해의 경우 현지시간으로 27일이다.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
연중 최대 가격 할인 행사
“장부 적자가 흑자로 된 날”

이때부터 연중 최대의 가격할인 행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연말 세일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인식된다. 이날을 기점으로 장부상의 적자가 흑자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는 미국 연간 소비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매업체들은 1년 매출의 70%를 이날 올린다고 한다.

 국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의 이벤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대형 TV 등 일부 품목은 관세와 배송료를 더해도 국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주문이 몰려 배송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다른 나라에도 블랙프라이데이와 비슷한 행사가 있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12월 26일을 ‘박싱데이’(Boxing Day)라 부르면서 쇼핑 시즌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가난한 사람에게 선물과 기부를 하는 날인데, 요즘 들어서는 크리스마스 재고 등 연말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판매상들이 물건 가격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은 11월11일을 광곤절(光棍節)로 명명하면서 최대 쇼핑 기간으로 정착시키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올해 광곤절 때 단 하루 동안 16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의 1년 전자상거래 금액의 25%에 달하는 액수다. 한국도 블랙프라이데이에 자극받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 등의 행사를 했거나 진행중이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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