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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미래 찾자, 시야 넓히는 산업은행

중앙일보 2015.11.25 00:15 경제 4면 지면보기
KDB산업은행이 국내 기업의 수출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개발은행과 협력 MOU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피유시 굽타 싱가포르개발은행(DBS) 행장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DBS는 싱가포르에서 브랜드 가치 1위 기업이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은행이다.

 이번 협약은 두 은행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에 대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신디케이트론(은행 공동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은행은 협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협약식 직후 PF 부문, 선박·항공기 부문의 실무자 협의체를 구성해 첫 회의도 했다.

 이날 협약은 해외사업에 있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국책은행의 맏형 격인 산업은행이 적극적인 행보로 민간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내야 국내 기업의 수출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올해 해외 전략지역을 정해 집중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월에는 세계 3위 PF시장인 호주시장 진출을 위해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MOU를 했다. 같은 차원에서 4월 중남미의 우량 은행인 칠레은행, 10월 독일재건은행(KfW)과도 MOU를 했다.

이와 함께 국제개발금융클럽(IDFC)에 한국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가입해 해외 개발금융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해외에서 금융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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