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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세먼지, 파리·런던의 2배

중앙일보 2015.11.25 00:10 강남통신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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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공기는 예전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서울시에 의뢰해 지난 10년간(2005~2014년) 서울의 초미세·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알아봤다. 근소하지만 감소 추세를 보였다.

 미세먼지란 먼지의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작은 지름 2.5㎛ 이하를 뜻한다. 사람 머리카락이 70~80㎛ 정도니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다. 또 초미세·미세먼지 ‘농도’란 이 미세먼지가 1㎥ 공간 내에 몇 ㎍(마이크로그램)의 먼지가 있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07년으로 61㎍/㎥였다. 지난해는 46㎍/㎥였다. 초미세먼지도 2007년이 30㎍/㎥로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에는 24㎍/㎥였다.

 월별로는 어떻게 다를까. 올해 1~10월 미세 먼지 월평균 농도를 보면 2월, 3월, 1월 순으로 연초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연초에 높았다.

 김긍채 서울시 대기개선팀장은 “겨울에는 난방을 하니 미세먼지가 많이 생기게 되고 서풍이 불다 보니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넘어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건 자동차 배기가스(35%)다. 다음으로 난방·발전(27%), 건설기계(17%)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 내 초미세먼지는 절반 가까이가 중국 같은 국외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음이 서울시 자체(21%)였고 인천·경기(17%) 순이었다.

 2014년 서울의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경기, 인천, 부산보다 낮았지만 광주, 대전과 로스앤젤레스, 파리, 런던보다 높았다.

 서울시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경유 시내버스 7485대를 지난해 말까지 모두 친환경 CNG버스로 교체했다. 저소득층 가정을 중심으로 친환경 보일러 구입 시 16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김 팀장은 “환경 증진을 위해 베이징과 양 도시 공무원 파견 근무를 하기로 합의했고 수도권 지자체와 서울 진입 경유버스의 친환경차 전환을 골자로 한 협의회 구성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조한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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