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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전 5주년 … 전역 미룬 해병 3총사

중앙일보 2015.11.23 02:00 종합 18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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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연기한 김성우·설정호·이원규 병장. [사진 해병대]


연평도 포격전 5주년을 앞두고 연평부대 해병 3명이 전역을 연기했다. 해병대사령부는 22일 “연평부대 포6중대 김성우(22), 이원규(22), 설정호(21) 세 병장이 전역을 이틀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전역 예정일은 포격전 당일인 11월 23일이다. 이 병장은 “5주년을 맞아 25일까지 포격 도발 상기 기간으로 설정하고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분위기 속에 모두가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때에 전역을 하기보다는 전투 현장에서 전우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평부대 김성우·이원규·설정호
“25일까지 전우와 함께 전투 대비”


 장병들의 전역 연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이 알려진 직후(8월)엔 전역을 미루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선 장병이 88명에 달했다. 이에 대통령직속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지난 19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전역을 연기한 장병 3명을 ‘생활 속 작은 영웅’으로 선정했다.

 연평도 포격전 5주년을 앞두고 참전자들은 제대로 공적평가 등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평도 포격전의 경우 무공훈장(화랑)을 받은 이는 전사한 서정우·문광욱 일병 등 2명이 전부다. 해병대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전은 상황 종료 후 51명(전사자 2명 제외)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지만 국방장관(전상자 2명, 전투유공자 4명) 표창도 6명뿐이고 나머지는 장관 이하의 표창이었다” 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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