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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라야마 전 총리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대통령"

중앙일보 2015.11.22 16:42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ㆍ91) 전 일본 총리는 22일 국내 언론과의 통화에서 “그 시대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어울리는 대통령이었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1994년 김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던 무라야마 전 총리는 퇴임 후에도 김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전 대통령이 한국 민주화에 공헌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아사히 신문은 22일자에서 “야당 지도자로서 민주화 진전에 공헌했다”며 “재임 중에는 군인색 해소와 부정 추방에 힘을 쏟았지만 말기에는 외환 위기로 고심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문민 정권을 이끌면서 군사 정권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을 통해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쿠데타의 책임을 추궁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김 전 대통령이 “과감한 행동력과 결단력으로 민주화에 기여했지만 정치 승부사의 스타일로 대통령 재임시 혼란을 부르는 일도 적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청렴하고 신념을 관철하는 사람’으로서의 평가가 높았다”고 전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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