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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법원, 식자재업자에게 수십억원 뒷돈 받은 떡볶이 업체 아딸 대표에 실형 선고

중앙일보 2015.11.22 12:46
식자재업자에게서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던 떡볶이 프랜차이즈 ‘아딸’ 대표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조의연)은 전국 가맹점에 식자재와 인테리어 공급하는 대가로 식자재업자에게 수십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프랜차이즈 ‘아딸’ 대표 이모(46)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27억3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딸은 2002년에 설립된 분식 프랜차이즈로 전국에 1000여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업체다.

이 대표는 가맹점에게 식자재와 식기를 납품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주선하는 대가로 자재업자인 박모(47)씨에게 뒷돈을 받아왔다. 매월 가맹점에 대한 식자재 매출액의 8%를 받아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식자재 전담납품 대가 명목으로 27억3400만원을 받아 교회 헌금, 개인 채무 변제 등에 사용했다. 이 대표는 또 인테리어 시공업자 육모씨에게서 4억4200만원을 받았고 회삿돈 8억8000만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범행이 오랜기간 계속됐고 받은 금액이 매우 크고, 이씨의 사익추구로 인한 피해가 가맹점 회원들에게 전가될 수 있는 점을 보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상당수 가맹점 회원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이씨가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 해온 점 등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씨에게 뒷돈을 건넨 박모(45)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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