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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아침부터 조문객 줄이어

중앙일보 2015.11.22 08:34

 




22일 오전 12시 22분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빈소는 오전 10시쯤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유족들은 밤사이 장례준비에 집중했다. 이날 오전 2시쯤부터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릴 장례식장 1호실에서 조화와 장례물품 등이 준비됐고, 오전 4시 10분쯤 문정수 전 부산시장이 김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오전 8시를 넘어가자 유족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빈소 밖까지 흘러 나오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조문객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었다. 현재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 전 의장은 오전 2시 10분쯤 장례식을 찾아 "애통한 마음을 말로 다할 수 없다"며 "며칠 전 마지막으로 만나 김영삼민주센터 건립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갑자기 떠나실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준비를 했겠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울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새벽동안에는 조문객이 거의 없어 비교적 조용한 모습이었다. 수십명의 취재진만이 장례식장 입구를 지켰다. 그러나 날이 밝아오자 조문객들이 하나둘 장례식장을 찾기 시작했다. 먼저 오전 7시 30분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도착했다. 윤 전 장관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8시쯤엔 새벽에 장례식장을 떠났던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다시 빈소를 찾았다.

또 오전 8시 20분쯤엔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김 대변인은 "밤에 소식을 듣고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를 거니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이 아프다, 지난 민주화운동 시절에 같이 투쟁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앞서 오전 2시 브리핑을 갖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는 병원 측으로서도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013~2014년 장기간 입원했을 때만 해도 중환자실에 머물렀던 기간은 한 달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5일간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종문ㆍ윤정민 기자 persona@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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