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조깅·등산·배드민턴…건강했던 대통령 김영삼

중앙일보 2015.11.22 02:28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김영삼 전 대통령은 건강한 이미지가 강했던 대통령이다. 중학생 시절부터 '미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걸었던 활달한 성격의 김 전 대통령은 "머리는 빌릴 수 있어도 건강은 빌릴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했다.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좀처럼 거르지 않았던 조깅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외국 정상이 방문했을 때도 골프 대신 조깅을 하면서 우의를 다지곤 했다. 미국의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는 나이가 더 많았지만 더 빠르고 숨도 가쁘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

등산도 빼놓을 수 없다. 군정 종식을 위해 싸우던 1980년대, 김영삼이 주도한 민주산악회는 그의 든든한 정치적 자산이었다. 민주산악회는 모임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에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근거지가 됐다.

대통령에서 물러난 이후 이웃 주민들과 배드민턴을 즐기고 산책을 하는 등 건강함을 과시했다. 식사도 검박했다. 점심은 칼국수 같은 것을 가볍게 먹었고, 간식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배불리 먹는 법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2013년 4월에는 가벼운 감기 증세로 입원 후 상태가 악화돼 한 달간 집중적인 폐렴치료를 받으며 건강에 금이 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DB]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