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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만 해도…당시 현철씨 "농담도 하신다"

중앙일보 2015.11.22 01:52
오랫동안 조깅으로 건강을 단련해온 김영삼 전 대통령은 2013년 폐렴과 합병증이 찾아오면서 장기간 입원에 들어갔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는 지난해 10월 중앙 SUNDAY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이 음식 흡입이 어려운 연하장애와 뇌졸중 초기 증세 등의 합병증으로 한때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지난해 11월엔 혼수상태 직전까지 가는 등 위험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약 투여 등 집중 치료에 힘입어 지난 2~3월께부터 호전되기 시작해 지난달 중순 병원 측으로부터 “퇴원해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당시 “김 전 대통령은 폐렴 증상이 완치됐고, 연하장애와 뇌졸중 증상도 크게 회복돼 통원 치료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병원 측과 협의해 퇴원을 결정했다”며 호전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당시 인터뷰에서 “문병 온 인사들이 말을 걸면 ‘예, 아니오’로만 대답할 만큼 힘겨워했던 김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말~9월 초부터는 정상적인 대화 능력을 회복해 가족들과 농담도 할 정도”라고 공개했다. 이어 “최근 미국을 다녀온 뒤 귀국 인사를 했더니 ‘미국 있는 동안 내 걱정은 안 되던가’라고 웃으며 묻는가 하면 ‘퇴원에 대비해 상도동 집 수리를 마쳤다’고 하자 ‘집 수리만 하고 내 수리는 안 하나’고 농담할 만큼 회복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입에 음식을 넣으면 가래가 나오는 연하장애(삼킴장애)로 인해 코에 연결된 호스로 유동식을 먹어야 했으나 지금은 호스를 떼고 입으로 식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의 퇴원을 앞두고 상도동 사저에선 입구의 계단을 없애고 휠체어용 승강기(리프트)와 레일(난간)을 설치해 실내 통행과 재활치료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그러나 1년 만에 다시 상황이 악화됐고 끝내 이번엔 회복하지 못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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