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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이슬람 모독하는 새로운 악에 맞서자”

중앙선데이 2015.11.22 01:42 454호 2면 지면보기

아베 일본 총리, 박근혜 대통령, 나집 말레이시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왼쪽부터)가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21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렸다. 정상들은 남중국해 문제와 ‘아세안경제공동체(AEC)’ 발족, 테러 대책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 테러 대책 논의 … 박 대통령 “아세안이 역내 통합 촉진”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는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파리 테러,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무장단체의 호텔 인질극을 거론하며 테러를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비겁하고 야만적인 이들은 어떤 종족이나 종교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슬람의 이름을 모독하는 새로운 악에 맞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인구 2500만 명의 60%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세안 비즈니스 관련 회의에서 “IS에 안식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리 테러) 만행은 우리의 결의를 강하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세안+3 회원국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더 큰 통합을 이루고 궁극적으로 동아시아 공동체 실현이라는 꿈을 향해 전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3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3주 전 서울에서는 3년 반 만에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재개됐다”고 언급하고 “3국 협력체제 복원은 아세안+3 협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은 올해 말까지 유럽연합(EU)과 비등한 거대 공동체를 만든다는 목표에 따라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개 부문에서 공동체를 달성한다는 통합 노력에 박차를 가해왔다.



 아세안 정상들은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최종 점검하고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는 22일 아세안 공동체 출범 서명식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다음달 31일 총인구가 6억3000만 명에다 국내총생산(GDP) 합계액이 2조7000억 달러가 되는 세계 7위 경제권이 등장한다.



 



 



장세정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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