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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누스라' 추종혐의 A씨 영장실질심사…그의 가슴에 새겨진 글 뜻은?

중앙일보 2015.11.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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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연계조직인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인도네시아인 A씨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사문서 위조와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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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테러단체 ‘알누스라’를 추종한 혐의로 지난 18일 검거된 인도네시아인 불법체류자 A(32)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0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A씨는 이날 위조사문서행사, 출입국관리법위반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오후 3시 50분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는 A씨의 눈은 매서웠다.고개는 숙이지 않았다.그는 취재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도 했다. A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손은 포승줄에 묶여있었다.

그는 가슴에 ‘THE BRIGADE OF TAUHID’라고 새겨진 검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TAUHID’는 인도네시아어로 ‘유일신’이라는 뜻이다. ‘BRIGADE’는 ‘군대의 여단’을 가르킨다. ‘유일신의 여단’이라는 뜻이다. ‘THE BRIGADE OF TAUHID’ 밑에는 같은 뜻의 단어가 아랍어로도 적혀져있었다.

중동ㆍ이슬람전문가인 서정민(50)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아랍어로 ‘유일신 여단’이라는 뜻”이라며 “‘여단’이라고 썼지만 이런 단체 이름은 없다. 이슬람주의 젊은이들이 가끔 만들어내는 용어”라고 말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마디도 답하지않았다.A씨가 사는 지역 주민들은 그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기억했다.

경찰청은 A씨가 지난 2007년 위조여권으로 입국해 충남 아산 등에서 일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알누스라 전선병‘이라고 소개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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