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밤샘토론' 진행자 신예리 JTBC 국제부장 인터뷰 "토론의 균형 맞추는 사회자 대립 아닌 대화로 이끌죠"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22 00:03
기사 이미지

[전재현 학생이 JTBC의 뉴스 스튜디오인 ‘뉴스룸’에서 신예리 기자에게 토론에서 사회자의 역할에 대해 묻고 있다.]


JTBC의 간판 토론 프로그램인 ‘밤샘토론’은 논의가 매듭될 때까지 밤새 토론하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시간 제한 없이 끝까지 논쟁하고 합의를 끌어낼 수 있죠.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신예리 JTBC 국제부장을 소중이 만났습니다. 1990년 중앙일보 기자로 시작해 JTBC 시사 프로그램인 ‘신예리의 대선톡톡’, ‘신예리 박진규의 시시각각’ 등의 진행자로 활약했습니다.

―지원: 토론이 왜 중요할까요.

"토론은 ‘열린 시각’을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토론을 하다보면 논리적인 사고를 훈련하게 되고, 타인의 생각을 통해 자신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잖아요. 요즘 자신의 의견만 옳다고 믿는 편향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토론을 자주 접하다 보면 타인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사회를 보는 균형 감각이 생길 거예요.”

―재현: 토론에서 ‘사회자’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사회자는 토론의 ‘균형’을 맞추는 사람이에요. ‘밤샘토론’의 토론 주제는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회 문제가 채택되는데요. 저 역시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주제도 많죠. 하지만 토론에 제 개인적인 입장을 드러내지 않아요. 한쪽을 편드는 식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토론의 공정성이 깨질 테니까요. 이처럼 사회자는 토론에 참석한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공정하게 수렴하고, 토론이 대립과 대결이 아닌 대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사람입니다.”

―채민: 토론을 잘하는 비결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밤샘토론’에는 방청객들이 ‘우수 논객’을 뽑아 상을 주는 코너가 있어요. 상을 받은 논객들을 분석해 보니 공통점이 있더군요. 바로 그들의 말엔 ‘논리’가 있단 것이죠. 일부 논객들은 상대가 자신의 말에 수긍하지 않으면 인신공격을 하거나 윽박을 지르기도 해요. 하지만 우수 논객들은 항상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주장에 합리적인 근거를 대려 노력하죠. 이를 보면 뜨거운 가슴은 잠시 식혀두고 냉철한 머리로 토론에 임하는 게 토론을 잘하는 비결인 듯합니다.”

―예은: 저는‘말하기’에 자신이 없는데요. 말을 잘하려면 어떤 훈련을 해야 할까요.

"물론 말을 잘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말하기 역시 글쓰기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타인에게 전하는 방법 중 하나거든요. 저는 말을 잘하려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장에 근거를 덧붙이는 논설문을 쓰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 다음 머릿속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자주 해보세요. 여기에 자신감 있는 표정, 목소리까지 더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거예요.”


▶소년중앙 페이스북
▶소년중앙 지면 보기
▶소년중앙 구독 신청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