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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동포 40대 남성 살해하고 중국으로 출국

중앙일보 2015.11.19 14:56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가 40대 한국인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중국으로 출국했다. 술집에서 붙은 시비가 살해 이유다.

지난 17일 오후 11시20분쯤 경기도 광주시 역동 한 선술집 앞길에서 중국동포 T(42)가 이모(40)씨의 늑골 주변 등을 3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이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지는 도중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T와 이씨는 선술집에서 각자 따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술집 여주인은 경찰에서 “T가 술에 취해 나와 실랑이를 벌이는 것을 이씨가 말리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며 “싸움을 말려 술집 밖으로 내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끝내고 밖으로 나가니 이씨가 혼자 서있었다. ‘T가 기다리라고 했다’길래 나는 대리운전을 불러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T가 이씨를 기다리게 한뒤 근처 자신의 셋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T는 다음날인 18일 오전 9시10분쯤 중국 칭다오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8시20분 T의 신원을 확인하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출국정지를 신청했지만 T가 출국한지 35분 후인 9시45분에 완료됐다. 경찰은 T를 인터폴에 적색수배할 방침이다.

T는 지난 6월12일 단기 방문 비자로 입국해 9월 10일자로 기간이 만료된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일정한 직업은 없었다.

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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