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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30년 간 남성복 한우물…패션 메이저리그 파리에서 통하다

중앙일보 2015.11.19 00:01 부동산 및 광고특집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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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우영미와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케이티 정. [사진 솔리드]

매년 1월과 6월이면 전 세계 유수의 패션 브랜드와 패션 피플이 파리에 모인다. 다음 시즌에 선보일 컬렉션을 치열하리만큼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파리 멘즈 패션 위크(Paris Men’s Fashion Week)가 열리기 때문이다. 쇼에서 보여진 셀루리안 블루가 단순한 파란색이 아니라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색이 되는 전 세계의 패션 트렌드와 시장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이 패션계의 메이저 리그에서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디자이너가 있다. 바로 우영미다.

지큐가 꼽은 브랜드 우영미?

 

2002년 파리 기반으로 탄생

23개국서 70개 매장 운영

케이티 정 참여 젊은 감각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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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레 지역에 위치한 WOOYOUNGMI 파리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솔리드]

디올·라방 등과 어깨 나란히 ‘마담 우’=우영미는 국내 최초로 파리의상협동조합의 정회원으로 인정받은 디자이너다. 디올, 드리스 반 노튼, 랑방과 같은 글로벌 패션 하우스와 대등하게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우영미는 패션업계에서 마담 우로 유명하다. 지난 30년 동안 여성으로서 남성복만을 디자인했기에 그의 장인 정신은 더 빛을 발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었던 피코트(Pea Coat) 개념을 확산·일반화 시켰다.

 2015년 봄·여름 시즌부터는 케이티 정이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우영미의 브랜드에 편안하면서도 럭셔리하고 젊은 감각을 녹이고 있다.

 디자이너 우영미가 이끄는 브랜드는 국내에 탄탄한 기반을 두고 있는 솔리드 옴므와 파리 컬렉션에 진출해 자신의 이름을 레이블로 사용한 WOOYOUNGMI 두 개다.


 WOOYOUNGMI는 디자이너가 가진 옷의 철학과 방향성 그리고 예술과 패션이 가진 감성을 공유하는 브랜드다. 2002년 파리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우영미의 쇼는 손에 꼽히는 해외 유명 패션지는 물론, 파리의상조합 회장인 디디에 그랑바흐,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인 수지 멘키스와 같은 저명한 언론인도 매 시즌 참석하는 메이저 쇼로 자리매김 했다. WOOYOUNGMI는 영국·미국·독일·싱가포르를 비롯한 전 세계 23개국에 7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의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일년에 두 차례 발행되는 판타스틱맨 그리고 지큐가 사랑하는 브랜드다. 2013년 프랑스 파리 명품 패션의 거리인 마레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토종 남성복 브랜드 솔리드 옴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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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문을 연 중국 갤러리 라파예트 베이징 솔리드 옴므 매장. [사진 솔리드]
 

1980년대 압구정동서 론칭

홍콩·영국·중국 등 백화점 입점

재주문 등 매 시즌 기록 경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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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우주로 떠나는 여행에서 입을 옷이란 테마의 WOOYOUNGMI 2016 SS 컬렉션 ②솔리드 옴므2015 가을·겨울 컬렉션 캠페인 ③WOOYOUNGMI 2015 FW컬렉션의 피코트. [사진 솔리드]

해외서 러브콜 쇄도 ‘솔리드 옴므’=솔리드 옴므는 국내에서 사랑 받는 남성브랜드다. 1980년대, 남성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시절 우영미는 서울 압구정동의 작은 부티크에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다. 20·30대의 모던 컨템포러리 브랜드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옷에서 드러나는 반듯한 커팅과 정제된 실루엣 그리고 디테일이 살아 있는 프린트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로 삼고 지켜왔다. 솔리드 옴므는 현재 전국에 3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솔리드 옴므는 지난 2013년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 김예정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긍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솔리드 옴므는 2014년 홍콩 하비니콜스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영국의 해롯 백화점, 중국 북경의 갤러리 라파예트 베이징에 입점했다. 매 시즌 재주문은 물론 여러 가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해롯 백화점에서 입점 1년도 채 되지 않아 해롯 내에 입점하고 있는 경쟁 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은 판매율을 기록, 정식 매장을 새로 열었다.

 김예정 부사장은 “솔리드 옴므는 국내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우영미 대표가 오랜 시간 쌓아온 디자인과 철학이 경쟁력과 차별화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안에 중국 항저우 타워에도 입점할 예정이며, 2020년 내로 중국 내 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어 “국내의 브랜드가 해외의 유명 패션 하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것은 국가의 경쟁력”이라면서 “솔리드 옴므를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 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행보를 더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자이너 우영미는 비즈니스 오브 패션이 매년 선정하는 전 세계 패션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선정됐다.

패션그룹 솔리드는

1988년 SOLID HOMME 론칭
2001년 한국패션협회 올해의 신인디자인상
2002년 WOOYOUNGMI 파리서 론칭
Mens wear a Fashion Week 참여
2006년 파리에 WOOYOUNGMI
유럽 단독 매장 첫 오픈
2009년 파리에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
2009년 일본에 WOOYOUNGMI 론칭
2011년 우영미,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패션 조합의 회원이 됨
2012년 서울에 WOOYOUNGMI 첫 한국 단독
매장이자 남성 라이프 스타일 쇼룸
MANMADE WOOYOUNGMI 오픈
2013년 파리에 WOOYOUNGMI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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