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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급 휴가 6일 사용…26개 국 중 꼴찌

중앙일보 2015.11.17 11:21
한국 직장인의 유급 휴가 사용 일수가 평균 6일로 조사됐다. 26개 국 평균 20.2일의 3분의 1도 안되는 수치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한국을 포함한 26개 국 직장인 92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업무 많고, 상사가 호의적이지 않다고 응답

조사 결과에 따르면, 26개국 중 연간 열흘 미만의 유급휴가를 쓰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익스피디아가 설문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 직장인이 회사로부터 받는 유급휴가 15일 역시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유급휴가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는 프랑스·핀란드·브라질·독일·스페인·아랍에미레이트 6개국으로, 연간 30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2위는 28일을 사용하는 덴마크, 3위는 25일을 사용하는 오스트리아·노르웨이·영국 등이었다.

한국 직장인은 휴가 계획에 방해되는 가장 큰 요소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45.7%)’라고 답했다. ‘배우자?연인?가족이 업무 때문에 바빠서(38.8%)’, ‘금전적인 문제(27.7%)’가 뒤를 이었다. 또 한국은 ‘직원의 휴가 사용에 대해 당신의 상사가 호의적인가’라는 질문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답변 비율이 59.2%로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호의적이다’는 응답은 24.1%에 불과했다.

한국 직장인은 휴가를 쓰면서도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았다. 휴가 쓰는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죄책감이 든다고 응답한 사람이 66.8%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일본(56.6%), 3위는 싱가포르(38.2%)였다. 전세계 평균은 2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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