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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테러리스트 공동 대응” 특별성명

중앙일보 2015.11.17 01:36 종합 6면 지면보기
터키 지중해 도시 안탈리아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은 16일 지구촌 테러에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내용의 특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시리아 내전 정치적으로 풀자”
미·러, 알아사드 거취엔 이견

이날 G20 정상들은 “외국 테러리스트들의 급속한 유입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이동을 막아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각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국경 통제와 항공 안전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1999년 G20 출범 후 정치적 문제가 정상회의 의제로 논의되고, 특별 공동성명으로 채택된 것은 처음이다.

 G20 정상들은 강력한 테러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유럽의 안보는 이슬람국가(IS)라는 ‘죽음의 광신 종교집단’을 파괴하는 데 달렸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테러리즘은 공공의 적”이라며 지구촌 공동전선 구축을 촉구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는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의 테러 원인으로 지목된 시리아 내전의 해법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안탈리아에서 만나 시리아 내전에 정치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IS 격퇴와 관련한 전술적 측면에서는 이견을 보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IS 격퇴를 명목으로 시리아에서 공습을 진행했으나 미국 등 서방 정부는 러시아가 사실상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IS와 싸우는 온건 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양국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 문제에서도 대립했다.

안탈리아=신용호 기자, 서울=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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