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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 타겟…파리 다음은 러시아? "피가 바다처럼" 긴장 고조

중앙일보 2015.11.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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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올린 러시아를 위협하는 유튜브 영상


13일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에 이어 다음 타겟은 러시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테러가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이슬람 과격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직접 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이미 수차례 IS의 테러 예고장을 받은 상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IS는 지난 12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연쇄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테러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 IS는 곧이어 "러시아 바다가 피로 넘칠 것"이라며 러시아 주요 도시 공격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러시아에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이민자는 적지만 구소련권에서 수천명이 IS 대원으로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귀환해 러시아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승객과 승무원 224명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 역시 폭탄테러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공습에 대한 여론을 의식해 '테러'를 단정하지 않고 있으나 이집트편 항공노선을 모두 중단시킨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13일 파리 테러 직후 "비인간적이고 괴물 같은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에 대한 테러위협에 대해서는 "치안기관이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테러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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