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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직 판사 술자리 부적절 발언 파문

중앙일보 2015.11.13 23:43

현직 판사가 동료 법관들과의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대법원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소속 A판사는 지난 10일 동료 판사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이 부장판사가 된 뒤) 여자판사가 배석으로 오면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성추행 같은 행동이라도 해서 남자로 바꾸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A판사는 내년 부장판사 승진을 앞두고 사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는 도중이었다.

이 같은 발언은 동석했던 여성 판사들에 의해 외부로 알려졌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익명으로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A판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동기 판사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해명했다. 참석자들에게 사과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대법원 윤리감사실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대법원 관계자는“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 정확한 경위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발언의 내용 및 구체적 경위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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