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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태양계 새로운 천체 발견

중앙일보 2015.1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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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스바루 망원경이 촬영한 V774104의 모습. 태양계 끝 천체로 추정된다.


태양계 범위가 지금보다 더 넓어질 것인가.

미 카네기과학연구소는 태양으로부터 103au(1au는 태양~지구 거리)에서 왜소행성 ‘V774104’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103au는 150억㎞다. 이에 따라 태양의 인력이 미치는 태양계가 확장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왜소행성은 올해 10월 하와이 스바루 망원경 등에서 관측됐다. 반사광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름은 500~1500㎞ 정도다. 왜소행성의 궤도 확인까진 1년 이상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있는 천체는 2003년 발견된 ‘90377 세드나’로 90au 거리에 놓여 있다. 미 코넬대 조셉 번스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태양계가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정확한 궤도와 크기 확인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예상보다 큰 천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왜소행성은 태양~명왕성의 3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2006년 8월 행성 지위를 박탈당하기 전까지 태양에서 가장 먼 행성이었다. 국제천문연맹(IAU)은 당시 행성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항성(태양) 주위를 돌고, 질량이 커서 공 모양을 유지할 수 있으며, 궤도 주변에 다른 작은 행성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명왕성은 세 번째 조건에서 걸렸다. 자신의 절반 크기 위성인 카론과 맞물려 공전을 하는 탓에 지구와 달처럼 ‘주종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였다.

이번에 발견된 V774104도 태양계 행성으로 인정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태양계가 우리 생각보다 넓다는 것은 증명하는 증거는 될 수 있다. 태양계 속 또 다른 천체를 발견하기 위한 천문학자들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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