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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금태섭 전 대변인 “야당 지휘부 그동안 너무 자주 바뀌었다…지금은 단합할 때”

중앙일보 2015.11.12 11:06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전 대변인은 12일 당내 지도체제 개편 논의와 관련해 “직전 당 대표가 다시 비상대책위원장이 되는 것은 (야당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만약 물러나면 안철수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안 전 대표도 직전 대표인데, (당 대표를 지낸 분들 중) 성공적으로 물러나신 분들은 없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금 전 대변인은 ‘통합 전당대회’나 ‘통합 선대위’ 등 지도부 개편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번이라도 당 지도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실 그 동안 야당 지휘부가 너무나 자주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다시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새로 뽑는다고 해도 과거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분이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금 전 대변인은 “문 대표가 물러난다고 했을 때 다시 들어오실 분들이 불과 몇년 이내 당 대표를 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자꾸 바꾸기만 해서 과연 당이 새롭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당 문화 자체를 바꾸고 지금은 단합해야 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대변인은 ‘486ㆍ중진 의원 용퇴론’도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서 당의 모습이 좀 바뀌어야 되는데 그 동안 당에서 486 의원들이 여러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일을 하셨지만 지금 문화를 바꾸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기 위해선 그 분들이 공간을 열어주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올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줘야 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 486 출신 의원들이나 혹은 중진들이 거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분들부터 먼저 내려놓는 결단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떻게 당이 변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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