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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윈산, 김정은 내년 4월 방중설 부인

중앙일보 2015.11.12 01:58 종합 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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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왼쪽)이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산당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을 만나고 있다. [사진 서청원 의원실]


중국의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한국 국회의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4월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외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류 상무위원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여야 초당파 국회의원단을 접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 의원들이 외신 보도 내용의 진위를 묻자 “그건 외신에 났을 뿐 중국과 북한 신문에는 안 나온 얘기”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방중단 단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전했다.

“북·중 신문엔 안 나온 얘기”
서청원 등 한국의원단 만나


 또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부부장도 전날 방중 의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중 간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협의한 일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서 최고위원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은 내년 4월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쪽으로 북·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류 상무위원은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다녀온 소감을 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의 긴장 완화와 원활한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고 나도 남북관계가 앞으로 매우 밝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서 최고위원이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방북 목적과 관련해 “노동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북·중 관계를 진전시키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하면서 자신이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과 원칙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류 상무위원은 이어 “중국은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희망하며 이는 중국에도 유익하다”면서 중국이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촉진하는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을 받아 지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초당파 방중 의원단은 서 최고위원과 김태환·배덕광·전하진·함진규·김태흠·윤영석(이상 새누리당), 노웅래·임내현(이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로 구성됐으며,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이 고문으로 동행했다. 의원단은 12일 상하이로 이동해 한정(韓正) 상하이시 당 서기와 면담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등을 둘러본 뒤 13일 귀국한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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