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교] 외교부, 몰디브 전역에 여행 유의 경보 발령…"리조트 체류 등 통해 신변안전 유의"

중앙일보 2015.11.10 17:23
외교부는 10일 최근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몰디브 전역에 1단계 여행경보인 남색경보(여행 유의)를 발령했다.

이번에 남색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미 2단계 여행경보인 황색경보(여행 자제)가 내려져 있는 수도 말레섬과 아두섬 외 몰디브 전 지역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4일 몰디브 정부의 30일간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몰디브 현지 정세가 유동적임을 감안해 현지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국민의 피해 예방 및 신변안전 유의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하여 남색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몰디브에서 체류하거나 몰디브 여행을 계획중인 우리국민은 금번 여행경보 발령을 숙지해 몰디브 여행시 안전한 리조트 내 체류 등을 통해 신변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행경보 중에는 남색경보가 1단계로 가장 낮고,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 3단계 적색경보(철수권고), 4단계 흑색경보(여행금지) 순이다.

몰디브는 지난 4일부터 30일 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가비상사태 기간 중에 치안당국은 영장 없이 압수수색, 체포·구금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몰디브 출입국과 관련된 자유도 제한된다.

몰디브에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유는 지난 2일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대통령의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 사제 폭탄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9월28일에는 가윰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타고 가던 배에서 폭발이 발생, 부인과 경호원 등이 다쳤다. 몰디브 정부는 이를 대통령 암살기도 사건으로 규정했다.

몰디브는 올해 초 야당 지도자인 무함마드 나시드 전 대통령이 테러방지법 위반혐의로 체포되는 등 정치상황이 불안정하다. 이같은 이유로 한국 정부는 지난 2014년 2월 말레섬 등에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