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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롯데, 도쿄 긴자에 면세점 연다…2020년 면세점 1위 목표

중앙일보 2015.11.1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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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긴자점 외관 사진


롯데그룹이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도쿄 중심가인 긴자(銀座)에 시내 면세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월 말쯤 일본 관세청의 허가를 받아 3월 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면세점 매장은 일본 부동산업체 도큐(東急)부동산이 긴자에 건설 중인 11층짜리 상업용 건물 8~9층에 약 1337평(약 4420㎡)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면세점은 9일 도쿄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면세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긴자점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현지 법인 ‘롯데 듀티프리 재팬’의 법인장인 김준수 상무는 “롯데면세점은 2012년 1월 국내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해외점을 연 것을 비롯해 해외 4개국에서 6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 글로벌 1위 면세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
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내년 봄 계획대로 문을 열게 되면 일본 내 두 번째 시내 면세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유통업체인 미쓰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홀딩스가 롯데에 앞서 긴자 면세점을 준비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긴자 면세점에 입주할 패션과 보석·화장품 등 주요 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 하네다(羽田)공항과 나리타(成田)공항에 물품 인도장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긴자는 도쿄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50%, 중국인 관광객의 73.6%가 찾을 정도로 쇼핑의 중심지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40만명으로 대만인·한국인에 이어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1~9월 사이 383만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찾아 대만인과 한국인 관광객을 제쳤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집중 공략하게 될 긴자점의 2017년 매출 목표를 약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오사카(大阪)에도 신규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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