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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로…연봉 57억~11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듯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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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박병호(29·넥센)가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등 MLB 담당 전문기자들은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박병호 영입전에서 이겼다”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했다.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자 미네소타 홈페이지는 ‘우리가 박병호 교섭권을 따냈다’는 기사와 함께 박병호의 얼굴을 메인 페이지에 띄웠다. 이로써 이틀 동안 첩보전처럼 진행됐던 ‘박병호 영입전’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앞서 지난 7일 넥센 구단이 박병호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금액 1285만 달러(약 147억원)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MLB 기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구단을 취재해 박병호에 대한 응찰 여부를 알렸다. 10여 개 MLB 구단이 포스팅에 나섰지만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구단은 선뜻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9일 한국 프로야구에서 투수로 뛰었던 칼럼니스트 CJ 니코스키가 자신의 SNS에 “박병호 포스팅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승리했다고 들었다”고 밝히면서 미국 기자들의 취재경쟁에 불을 붙였다. 1년 전 내야수 강정호(28)를 영입해 성공을 거둔 피츠버그는 몇 달 전부터 박병호 스카우트에 관심을 보였던 터라 니코스키의 정보는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그러나 피츠버그 트리뷴의 람 비어템펠 기자가 “피츠버그 구단은 여전히 함구 중”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미국의 베테랑 기자들이 취재에 나서 미네소타를 박병호 영입전의 최종 승리 팀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박병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낸 구단(미네소타)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달할 예정이다. 포스팅에서 써낸 응찰액 1285만 달러는 넥센 구단에 주는 이적료이고, 포스팅에서 이긴 구단은 앞으로 30일 동안 박병호의 에이전시와 연봉 협상을 벌인다. 포스팅 비용이 500만2015달러였던 강정호의 연봉은 4년 총액 1100만 달러(연평균 275만 달러)다. 강정호의 이적료보다 2.5배를 더 투자해야 하는 박병호의 연봉은 500만~1000만 달러(57억~11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선발돼 대만에서 예선리그를 치르고 있는 박병호는 대회가 끝난 이달 말부터 미네소타와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병호는 “포스팅 금액이 생각보다 높게 나와서 놀랐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
'박병호, 미네소타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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