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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탐지 백발백중 … 군견 앞선 경찰견 아론

중앙일보 2015.11.10 01:04 종합 2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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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아론’과 김종호 경사. [사진 광주경찰청]

지난 5일 인천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 훈련센터. 광주경찰청 경찰특공대 소속 탐지견 ‘아론(셰퍼드)’이 여행용 가방 수십 개가 놓인 선반 주변에서 코를 킁킁거리더니 한 가방 앞에 앉았다. 아론과 호흡을 맞춘 김종호 경사가 가방을 열어 보니 어김없이 폭발물이 발견됐다. 이따금씩 머뭇거리거나 엉뚱한 가방 앞에서 오반응을 한 다른 탐지견들과 비교됐다.

2010년부터 광주 경찰과 활약

 아론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열린 관세청장배 마약·폭발물 탐지견 경진대회에서 쟁쟁한 군견들을 제치고 폭발물 분야 1등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육군·공군 소속 군견 5마리와 경찰견 6마리 등 총 11마리의 탐지견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이면서다.

 아론은 제한시간 25분 내에 총 5개의 폭발물을 정확히 찾아냈다. 여행용 가방과 상자·마네킹·차량 주변에서 오로지 냄새만 맡고 폭발물이 있는 곳을 지목했다.

 아론은 2010년 새 식구를 찾던 광주경찰청 특공대원들의 눈에 띄어 발탁됐다. 대원들은 애견 훈련소에서 뛰어난 후각과 복종 반응을 보이던 당시 두 살의 아론을 데려와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 아론은 지난해와 올해 전국 경찰특공대 전술능력 평가대회 폭발물 탐지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아론은 현장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등 각종 국제 행사에 투입돼 폭발물 탐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심심찮게 타지로 ‘출장’을 나가기도 한다. 광주경찰청에서는 현재 아론을 포함해 탐지견 8마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광주광역시=김호 기자 kimho@ 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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