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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MLB스카우터들 '눈독'…"괴물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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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뉴시스]


'오타니 쇼헤이'
'프리미어 12 한국'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는 과연 괴물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는 8일 일본 삿포로 삿포로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개막전에 한국을 맞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91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3개를 꽂아넣는 빼어난 제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 161㎞를 기록한 직구와 포크볼·커브·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삼진은 10개를 뽑아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다.

니혼햄 소속 오타니 쇼헤이는 올해 NPB리그 22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24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시속 150㎞ 후반대의 직구와 140㎞ 초반의 포크볼을 앞세워 일본 리그를 호령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오타니 쇼헤이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은 오타니 쇼헤이의 선발 등판을 예상하고 투구 폼과 내용을 분석하는 등 준비를 했다.

그러나 실제 맞붙은 오타니 쇼헤이는 더욱 강력했다. 1회 세 타자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를 맞아 초구 구속 159㎞를 기록하더니 다음 공으로 161㎞ 강속구를 뿌렸다. 오타니의 강속구에 삿포로돔은 탄성으로 가득찼다.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도 "오타니 쇼헤이의 포크볼에 당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일본 대표 스포츠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을 어린애 취급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가장 빠른 구속인 161km를 한국전에서 뿌리며 숙적을 제압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시리즈 MVP(최우수선수) 이대호(소트트뱅크)와 KBO리그 2년 연속 50홈런을 때려낸 박병호를 강한 직구로 카운트 유리하게 만든 뒤, 포크볼을 결정구로 잘 상대했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5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낸 뒤 우렁차게 포효하는 모습이 압권이었다"며 "이날 방문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엑설런트'라는 말과 함께 직구는 물론 92마일(148km)까지 나오는 포크볼이 매우 위력적이었다. 정규 시즌보다 이날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는 내용의 평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에서 선전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4강 또는 결승 무대에서나 일본을 만날 수 있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다시 한 번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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