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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속이지, 나를 속이려고… 이인영 의원, 김희정 장관에 뼈있는 한마디

중앙일보 2015.1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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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정치민주연합 최원식 의원에게 배꼽인사를 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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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과 이인영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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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회의장 국무위원석에 전날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개각이 예정 돼 있는 황우여 교육부장관, 김희정 장관이 앉아 있다.

9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환담을 나누던 김희정 장관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야당 의원석으로 향했다. 회의 시작 전이라 회의장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먼저 들어와 있었고, 김재경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체 회의를 하느라 여당 의원석은 비어 있었다.

김 장관은 야당 의원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일일이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그러던 중 김 장관의 인사를 받던 이인영 의원이 "국회 빨리 돌아올려고 인사하는 거죠?"라며 뼈 있는 농담을 건넸다. 김 장관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자 이 의원은 "하늘을 속이지, 나를 속이려고..."하며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머쓱해진 김 장관은 그래도 모든 의원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 갔다.

이 날 회의에는 여야 의원 모두가 참석했다. 지난 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로 파행 운영된 지 일주일 만이다. 회의장에는 전날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과 곧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편, 이날 정종섭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의 “내년 선거에 나가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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