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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통찰력 만나야 국가미래 선제 대응 가능”

중앙일보 2015.11.09 00:10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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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데이터와 다면적 통찰이 만나야 의미 있는 국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게 가능하다.’

미래전략 네트워크 심포지엄
정보의 바다선 결단의 순간 필요
길잡이로서의 전문가 역할 중대

 6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빅 스텝, ICT로 미래로’ 심포지엄의 결론이다. 서병조(사진) NIA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객관적 데이터 분석과 전문가의 통찰력이 만나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미래 진단이 가능하다”며 심포지엄 결론에 대해 보충 설명했다. 이날 자리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한국경제학회,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것으로 ‘ICT 기반 국가 미래전략 네트워크’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전략 네트워크’는 NIA가 주도하고, 사회·기술·경제·정치 분과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구집단이다.

 사회분과를 이끄는 김문조 고려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빅데이터로 방대한 자료에 의거한 거시적 조망이 가능해져 숲과 나무를 동시에 바라보는 복합적 시각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소수의 전문가가 의견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10~50년의 단위의 중장기적 국가 전망을 수립했다. 하지만 빅데이터 시대에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각종 데이터에서 드러난 패턴과 연관성을 수시로 분석해 이슈와 징후를 포착해야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다만 계속 변화하고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는 데이터로 유추할 수 없는 지적 통찰과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수시로 찾아온다”며 “이때 길잡이로서의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 미래전략 네트워크 경제분과(분과장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부)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내·외국인의 시각 차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정치분과(임혁백 고려대 정외과)는 19대 총선 SNS 게시물 분석을 통해 미래의 정치 모델은 다중민주주의, 즉 헤테라키(Heterarchy) 민주주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연 JTBC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참석자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소장은 “신성장사업은 주로 IT 분야로 직결되면서 기존의 이해관계를 깨트리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는 이에 따른 임팩트를 살피면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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