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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식품사랑캠페인] "건강에 좋다"는 말 미안할 정도, 당근의 효능

중앙일보 2015.11.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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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당근을 먹지 않는다고 엄마에게 혼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모든 잔소리에는 ‘당근’ 다 이유가 있다.

당근은 건강의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당근이 주는 갖가지 효능을 알게 된다면 이제부터는 찾아서라도 먹고 싶어질 것이다. 그 효과는 탁월하여 단순히 ‘건강하다’라고만 표현하기 당근과 농부들에게 미안해질 지경이다.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평소 눈이 어두침침하다면 당근을 애용하는 것이 좋다. 당근에 함량된 카로틴은 황적ㆍ빨강ㆍ보라색 색소의 일종으로 비타민A의 전구체이다. 카로틴이 우리 몸 속에 들어가면 비타민 A로 바뀐다는 말이다. 비타민 A가 눈 건강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눈을 맑게 해줘 시력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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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카로틴은 암의 발생과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고 몸의 면역을 유지시켜 준다. 실제 미국 암 연구소에서도 당근은 식도암 발병률을 60%까지 줄이고 위암과 폐암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당근은 피부에도 일품이다. 당근은 피부의 보호막을 형성하고 보습을 도와주어 추운 계절 각질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염 작용 또한 훌륭하여 피부 모공 속의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여드름ㆍ습진 등 피부 질환을 완화시킨다.

이 외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내 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의 성장발육과 노화방지ㆍ탈모ㆍ빈혈ㆍ변비ㆍ야뇨증 등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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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당근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자연이 키워낸 천혜의 섬, 제주도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당근 생산의 70%를 담당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흙에 있다.

제주도 당근 밭의 흙은 ‘뜬땅’이라고 하여 검고 기름지다. 부슬부슬하고 푹신푹신하다. 제주도의 당근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 몸에 당분을 축적한다. 혹독한 과정을 견딘 당근만이 12월말 비로소 단맛과 수분을 몸에 휘감고 ‘쏙’ 뽑혀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시작한다.

당근 재배 기간은 일반적으로 100일에서 120일쯤이지만 비교적 따뜻한 지역인 제주의 당근은 150일에서 180일까지 간다. 한 겨울 시린 칼바람 속 정직한 농부의 손길과 땀방울로 굳건히 자라난 제주 당근은 훨씬 달곰하고 굵은 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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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잘 먹었다 소문이 날지 소개한다. 당근은 볶음밥에 색깔 맞추기로 투입되는 용도 외에 밥상 메인 역할을 소화해내지 못한 식재료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활용법이 다양하므로 기호에 맞게 조리할 수 있다.

당근이 주로 들어간 음식에는 당근 샐러드와 당근 즙, 당근 조림, 당근 케이크, 당근 볶음, 당근전 등이 있다. 기본 재료인 당근에 궁합이 맞는 식재료를 곁들여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아기 이유식 재료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일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습관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의 당근과 채찍질은 필요하다. 오늘 식탁에는 감칠맛 돌고 달달한 우리나라 당근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김아영 인턴기자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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