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디 리 "변명의 여지 없다" 내한공연 실수 인정

온라인 중앙일보 2015.11.03 14:00
기사 이미지

윤디 리. [사진 중앙포토]


윤디 리, 한국 내한공연 실수 인정…"변명의 여지 없다"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가 최근 내한공연에서 벌어진 연주 중단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윤디 리는 2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서울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실수를 범한 데 대해 매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어떤 이유가 됐던 무대에서는 100점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의 포용 및 응원에 감사한다. 음악팬에게는 사과한다”면서 “모두의 가르침에 감사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윤디 리는 지난 30일 밤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지휘하는 시드니 심포니와 연주를 했다. 이 윤디 리가 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이 결선에서 감탄을 안겼던 곡, 쇼팽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그러나 윤디의 연주는 이상했다. 1악장 제시부에서 반음을 놓치더니 발전부에서 오케스트라와 박자가 어긋나 멈추고 말았다. 클래식 음악 공연에서 악장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어지던 공연을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는 악보대로 연주했지만 윤디 리가 틀렸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 출신 연주자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 이 같은 실수를 했다는 건 납득하기 힘든 망신거리다.

윤디의 대응은 더 실망스러웠다. 지휘자의 잘못인 양 불만스럽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주는 졸연으로 끝을 맺었다. 예정됐던 팬 사인회와 인터뷰도 취소했다.
기사 이미지

윤디 리 SNS 캡쳐


연주 중단도 문제였지만 공연을 전후로 윤디 리의 언행도 실망스러웠다. 윤디 리는 한국행 비행편을 세차례나 바꾸고, 원래 앙코르때 할로윈 의상을 입으려 하자 윤디의 사장이 그를 말렸다. 그런데 졸연을 펼친 후 페이스북에 '놀라게 해줄 거야 내일!' 이라는 글과 함께 할로윈 복장을 한 사진을 게재해 더욱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