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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미 4D 작전계획 바로 다음날 '고사로켓' 훈련 발표한 북한

중앙일보 2015.11.03 11:29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서부전선 반(反) 항공부대의 ‘고사로켓’ 사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고사로켓’이란 고사포를 개량해 만든 지대공 미사일로 보인다. 이같은 발표는 한미 국방장관이 2일 서울에서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을 열어 북한 핵·미사일을 파괴하는 ‘4D 작전계획’ 이행 지침을 승인한 다음날 나왔다. 북한은 해당 훈련이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됐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사격훈련 참관에서 “국방과학 부문에서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다종의 신형 고사로켓 개발 사업을 적극화해 적들의 어떤 공중 타격으로부터도 조국의 푸른 하늘을 철통같이 보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사로켓의 현대화·정밀화를 계속 다그쳐야한다”는 주문도 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총참모장, 오금철 부총참모장 등 군 요직이 이날 참관 수행을 위해 총출동했다.

한미SCM에서 발표된 4D 작전개념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으로, 4D는 탐지(Detect)·교란(Disrupt)·파괴(Destroy)·방어(Defense)를 의미한다. 군사위성과 정찰기·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을 탐지하고, 발사 가능성이 있을 경우 위성항법 또는 전파방해, 선제공격 등을 통한 핵·미사일 시설 파괴 등이 포함돼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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