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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남이섬 2.2㎞ 북한강 뱃길, 내년 봄 열린다

중앙일보 2015.11.03 01:27 종합 2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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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 남이섬과 자라섬을 잇는 뱃길이 열린다.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국제적 관광 명소이며 ‘재즈의 섬’으로 알려진 자라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들어서 있다.

40인승 이용 15분 만에 도착

 김성기 가평군수는 2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과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을 잇는 북한강 2.2㎞ 구간에 내년 봄부터 뱃길을 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경기관광공사와 자나라인㈜가 경기캠핑페스티벌이 열린 지난달 두 섬을 오가는 11인승 도선을 시범 운영했는데, 배에 타려는 관광객들이 3시간 넘게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자나라인㈜는 가평군·경기관광공사·남이섬 등이 공동 설립한 레포츠시설 운영 법인이다.

 그동안 자라섬에서 남이섬으로 가려면 가평선착장까지 차로 이동한 뒤 배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주말이나 휴가철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선착장까지 3㎞를 가는 데 1시간 넘게 걸리곤 했다. 선착장에서도 배를 타기 위해 1시간씩 대기하기 일쑤였다. 김 군수는 “뱃길에 열리면 15분 만에 한 번에 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 섬을 도르래로 연결하는 ‘짚 와이어’가 설치돼 있지만 주로 레포츠용으로 쓰여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가평군은 내년 봄 정기 운행에 들어가면 40인승 여객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뱃길이 열릴 경우 연간 국내외 관광객 300여만 명이 찾는 남이섬과 150여만 명이 방문하는 자라섬이 하나의 관광권으로 연결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라섬에는 23만3000㎡의 생태관광지 내에 별도의 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캐러밴 40대를 비롯해 190개 오토캠핑 사이트와 95개 모빌홈 사이트 등이 마련돼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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