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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국가대표급 주식형 펀드

중앙일보 2015.11.03 00:02 라이프트렌드 6면 지면보기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

2009년 투자 자금 1조원을 달성한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가 국내 대표 주식형 펀드로 자리잡았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17.76%의 수익률을 올리며 대형주 펀드 중 최상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평균수익률이 최근 3개월 평균 상위 1%, 6개월 평균 상위 7%를 기록했다(지난달 27일 기준). 연초 이후로는 상위 9% 안에 들었다. 수익률 현황을 보면 3개월 6.32%, 6개월 0.86%, 1년 15.10%, 3년 25.37%를 기록하고 있다.

네비게이터 증권펀드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은 139.41%다. 수년간 대형주의 실적 부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여느 펀드에 비해 지난 3개월간 평균 수익률 변동 폭이 1% 내외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이다. 지난 1년간 대표적인 중소형 펀드인 메리츠코리아펀드도 앞질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의 1년간 누적 수익률은 15.10%로 메리츠코리아펀드 13.16%보다 1.94%포인트 높았다.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저평가받은 종목에서 성장성이 높은 종목만을 발굴해 투자하는 일관된 원칙을 고수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출시 이후 펀드매니저 바뀌지 않아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주식형 퇴직연금펀드다. 지난 41년간 한국운용이 쌓아온 전략이 모두 녹아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박현준 코어운용부문장이 맡고 있다. 2006년부터 10년째 펀드매니저가 바뀌지 않았다. 국내에서 이 원칙을 고수한 사례는 없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박 부문장을 주축으로 기존 주식운용본부에서 코어운용 부문을 분리해 팀원 6명이 네비게이터 증권펀드를 전담토록 했다.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투자 기업을 철저히 관리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팀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장기 실적 추이다. 이들은 경영진과 연구개발, 투자 규모, 산업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성장성이 있는 저평가 종목을 발굴한다. 생각지 못한 주가 변동으로 입을 수 있는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기업을 탐방하며 기업 가치를 평가한다.

기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도 분석해 안정적이면서 변화에 능동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도 이들의 업무다. 아울러 장기 펀드를 단순히 원금 이상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기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거시적인 경제 흐름과 추세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용한다. 이와 함께 여러 위험요소를 관리하며 주식시장에서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

 박현준 부문장은 “네비게이터 증권펀드같이 주식형 퇴직연금펀드를 선택할 때는 수익률에만 집착하기보다 전체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고 안전한 자산과 수익률이 잘 조화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주 가운데 기업들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는지 철저히 관리하고 분석한다”며 “또 중국처럼 소비 여력이 큰 국가로 인해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재·미디어·수출주 등의 종목을 대상으로 수익성이 기대되는 회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02-3276-4700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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