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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계좌이동제 Q&A

중앙일보 2015.10.29 18:35
주거래 은행 계좌를 ‘클릭’ 만으로도 옮길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계좌를 바꾸는 과정이 복잡해 주거래 은행 변경을 꺼렸던 금융 소비자에겐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자동이체에 대한 조회·해지만 할 수 있었지만 이제 인터넷으로 자동이체 은행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보험·신용카드사에 일일이 전화해 자동이체 은행을 바꿀 필요없이 ‘클릭’ 몇 번이면 마음에 드는 은행으로 ‘이사’갈 수 있다.
 
 


지난해 자동이체 금액은 799조8000억원에 달한다. 잘 갈아타면 더 나은 조건으로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잘 모르고 무턱대고 바꿨다간 기존에 받던 혜택이 몽땅 사라질 수도 있다. 계좌이동제에 대한 궁금증과 주의사항을 Q&A로 소개한다.
 
어떻게 자동이체 은행을 바꾸나.
금융결제원의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www.payinfo.or.kr)’에 접속, 주민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한다. 자동이체 항목 중 출금 은행을 바꾸고 싶은 항목을 고른 뒤, 새로운 은행과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휴대폰 인증으로 본인에 대한 추가 인증이 끝나면 ‘변경신청’을 누른다. 변경 결과가 전송되는 문자를 꼭 확인해야 미납·연체 등을 막을 수 있다.
전기 요금 등 모든 자동이체의 출금 계좌를 바꿀 수 있나.
내년 6월부터 모든 자동이체에 대한 출금 계좌를 바꿀 수 있다. 현재 변경할 수 있는 항목은 통신·보험·신용카드 등 3개 업종이다. 전기 요금 자동납부는 해지·조회는 되지만 변경은 할 수 없다. 내년 2월부터는 기관과 개인에 대한 자동이체 대상이 확대되고, 6월부터는 신문사·학원 등 모든 요금청구기관에 대해 변경할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나 영업점에서도 일괄 변경할 수 있나.
아니다. 하지만 내년 2월 4일부터는 은행창구·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콜센타에서 자동납부와 자동송금의 조회·해지·변경을 할 수 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나.
해지·변경은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회는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다. 신청한 날을 제외하고 5영업일 뒤 출금계좌가 변경된다.
꼭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해야 하나.
현재로선 공인인증서 외에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별도의 회원가입절차가 없고, 인터넷뱅킹에 가입돼 있지 않아도 된다.
급여 자동이체, 펀드 자동이체 계좌도 바꿀 수 있나.
급여 자동이체는 입금 이체기 때문에 변경할 수 없다. 이용 기관이 특정 금융 회사를 선택해서 이체하는 경우는 변경할 수 없다. 펀드의 경우는 자동송금이기 때문에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계좌의 자동이체 항목을 다른 계좌로 옮기고 싶다.
계좌이동서비스의 이용 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다. 단 법인 계좌의 경우 조회·해지는 할 수 있다.
계좌이동서비스의 장점은.
은행 선택권이 넓어지고, 흩어져 있던 각종 자동 이체 정보를 한 곳에서 모아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미납·연체를 예방할 수 있고, 사용하지 않는 계좌에서의 부정 출금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주의할 점은.
기존 거래 은행의 대출과 예·적금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조건부로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예·적금, 대출 상품의 경우, 자동이체의 출금 계좌를 바꿀 경우 금리 우대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 또 변경전 은행에서 받았던 수수료 감면 혜택이 사라져 변경전 계좌에서 이체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실수로 변경했는데 돌이키고 싶다면.
당일 오후 5시까지 취소 버튼을 통해 취소가 가능하다. 만약 이 시간을 넘겼다면 통신·카드·보험사 등 요금청구회사에 연락해 자동이체 계좌를 재등록해야 한다. 불확실한 내역이 있을 경우 자동이체 통합관리서비스(Payinfo)에 안내된 요금청구기관의 연락처로 전화하면 된다. 궁금한 사항은 고객센터(1577-5500)로 문의할 수 있다.
개인 정보 유출 등 보안상 문제는 없나.
공인인증서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전화번호 주소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는 암호화 처리 후 보관한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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